대한민국 인도네시아 경기 리뷰 U23 아시안컵 8강 대장정은 끝이났다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U23 아시안컵 8강 쉽지 않았다.
아시안컵에 이어 아시아축구 수준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일본, 한국 모두 8강에서 크게 고전했다.
남자 축구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쉽지 않았다.
10명의 인원으로 투혼을 보여줬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U23 아시안컵 8강 경기 리뷰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U23 아시안컵 파리 올림픽 축구 예선 선발라인업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U23 아시안컵 8강 선발라인업 / 출처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던 이영준,
1, 2차전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던 골키퍼 김정훈과
일본전 투지를 보여줬던 정상빈 또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전반 7분 이강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 망을 갈랐다.
기분 좋은 초반 선제 득점으로 쉬운 경기를 가져가나 싶었다.
VAR을 통해 아쉽게 오프사이드를 통해 골이 취소되었다.
전반 14분 인도네시아의 중거리슛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쩔 수 없는 원더 골이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위협적인 롱 스로인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다행히 전반 종료를 앞두고 한국의 동점골이 나왔다.
엄지성의 헤딩슛이 인도네시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대로 전반이 끝나나 싶었지만 추가시간 2분 상대 롱볼에 대한 수비 실책으로
상대에게 골을 헌납했다. 결국 2:1로 뒤진 채 전반을 종료했다.

인도네시아의 전반 점유율은 52% 6개의 슈팅 3개의 유효 슈팅
대한민국은 점유율에서도 밀렸으며 슈팅은 단 1개였다.
경기 내용에서도 확실히 밀린 전반이었다.

후반전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홍시후를 빼고
이영준과 정상빈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인도네시아의 매서움은 교체로도 막지 못했고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23분 이영준은 인도네시아 수비수 발을 밟는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해당 파울은 VAR을 통해 번복되며 퇴장을 당하게 됐다.
2:1로 뒤지는 상황에서 긴 시간 10명이 싸워야 하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었다.

10명이 된 순간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지는 빛나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백종범 키퍼의 빠른 전개는 홍윤상을 통해 정상빈에게 연결됐다.
정상빈은 침착하게 먼 쪽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말 빠르고 멋진 역습이었다.

경기 내내 판정에 아쉬움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거친 파울은
번번이 카드를 피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대한민국 코칭스태프는
이에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연장 전반은 10명의 인원으로도 투지 있게 공격을 했으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후반은 체력적 한계를 보였으며 많은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투지를 보였으며 결국 동점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었다.

승부차기

한국은 5번째 키커까지 성공시키고 네덜란드 출신 울버햄튼 소속의
인도네시아 5번째 키커 저스틴 허브너의 슈팅을 백종범 키퍼가 막아냈다.
한국은 기적을 썼고 선수들의 뛰며 기뻐했다.

분위기에 찬물을 쏟아버린 심판은 VAR을 통해 백종범의 반칙을 선언했다.
찰나의 차이로 백종범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
결국 인도네시아의 5번 키커는 다시 얻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직후 6번째 키커로 나온 강상윤이 상대 키퍼 선방에 막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인도네시아의 6번째 키커는 부담감에 실축하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한 바퀴를 넘어 다시 한국의 2번 키커 이강희가 12번째 슈팅을 했다.
상대 골키퍼는 막아냈고 경기 내내 롱 스로인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수원 FC소속 프리타마 아르한은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U23 사상 인도네시아에게 첫 패배였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마치며

신태용 감독은 뛰어났다.
경기 직전 2027년까지 재계약을 거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결국 결과까지 얻었다.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이어 4강 진출을 기록했으며
나아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되었다.

전반전 너무 허무하게 실점했던 아쉬운 수비와 이영준의 퇴장은 결국 한국에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끝까지 투지 있게 뛰어준 어린 선수들의 고생이 결과를 얻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이번 패배는 한국 축구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 예상된다.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HD의 4강, U23 아시안컵까지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축구에 뼈아픈 일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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