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토트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분석해 보자

토트넘 3연패 위기 분석
토트넘 첼시 로메로 퇴장 / 출처 :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토트넘이 3연패를 기록했다.
한 달 전 우승 경쟁을 이야기했으나 이제는 상위권 유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일까? 악재가 겹친 것은 사실이나 예견되지 않았던 상황도 아니다.
아래 링크의 글을 보면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연속된 패배 및 위기의 요인을 분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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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연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 패배 요인 분석

1. 가장 큰 문제, 주전 센터백의 부재 – 로메로, 반더벤

토트넘 3연패 위기 분석
돌아와요 미키 반더벤 /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사실상 연패에 가장 큰 원인이다.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고 강력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하여 공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특성상 발 빠른 센터백 수비라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로메로와 반더벤 두 주전 센터백은 그의 축구에 잘 맞지만 둘을 제외하면 사실상 3백의 수비적 축구를 구사하던 전임 감독들의 영향으로 그가 원하는 스타일의 백업 센터백이 없다.
유일한 전문 센터백인 다이어는 느린 발과 뒷 공간에 대한 커버 능력이 부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와는 가장 상성이 좋지 않은 스타일의 센터백이다.

챔스와 리그를 우승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클롭 감독의 리버풀도 현재 토트넘과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들 역시 월드클래스 센터백 반 다이크의 장기 부상과 다른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첼시전 로메로의 퇴장과 반더벤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주전 센터백이 모두 부재했을때 이미 위기는 시작된 것이다.
설상가상 어린 센터백 자원 애슐리 필립스 또한 부상이라고 한다.

두 주전 센터백의 부재를 대처하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에릭다이어, 벤 데이비스 센터백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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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아 선수단에서 확실히 배제되었던 에릭 다이어는 첼시전 교체 출전으로 올 시즌 처음 경기를 뛰었다.
울버햄튼전 본래 레프트백이지만 3백의 좌측 스토퍼도 설 수 있는 발 빠른 벤 데이비스와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다. 정통 센터백인 다이어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왜 다이어가 배제되었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와 맞지 않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느린 발로 뒷 공간 커버를 하지 못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지 못했다. 2선과 3선의 라인은 벌어졌고 결국 공격과 수비 모두 실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올 시즌 리그 처음으로 본인들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며 결과도 얻지 못했다.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센터백 조합

올 시즌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스톤빌라를 상대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와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의 센터백 조합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두 명을 센터백으로 기용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높은 수비라인은 유지되었으며 그로 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구현되었다.
실제로 이날 시즌을 통틀어도 높은 점유율과 슈팅, 유효슈팅, 골 기대값을 보였다.
통계로도 경기력으로도 울버햄튼전과 다른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은 것이다.
문제는 둘 다 전문 센터백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중볼 경합의 약한 모습과 세밀한 수비 라인 컨트롤의 미숙함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이런 약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헤더골과 실점들로 이어졌다.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지만 많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센터백 문제의 해결책?

다가오는 맨시티전까지 로메로의 퇴장 징계는 유지 된다. 불안 요소는 있지만 본래의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인 아스톤 빌라전 센터백 조합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스피드와 공중볼 능력까지 출중하게 갖춘 엘링 홀란드를 상대로 풀백 출신 센터백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맨시티전 이후로는 부주장 로메로가 복귀한다. 센터백 리스크는 점점 나아질 것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반드시 발 빠른 센터백 자원의 보강은 이루어져야 한다.

2. 메디슨의 부상, 그리고 얇은 스쿼드

토트넘 3연패 위기 분석
에이스 메디슨 /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에이스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

감독이 전술적으로 상황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마무리는 결국 선수들의 퀄리티에 달려있다.
아스톤빌라전 수많은 슈팅과 유효슈팅이 있었다.
만약 메디슨이 있어서 조금 더 좋은 패스가 이루어졌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있었다면?
결과는 바뀌었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가 축구니까.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오가며 공을 연결해 주고 창의적 패스와 마무리까지 하는 에이스 메디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울버햄튼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에게 메디슨의 역할을 기대하며 출전시켰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그런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다만 센터백에 비하면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골 결정력은 폼 좋고 건재한 손흥민이 있다. 로셀소와 부상에서 복귀한 벤탄쿠르는 아스톤빌라전 전반전 메디슨의 역할을 완벽히 채워주는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도 벤탄쿠르가 캐시의 악질 태클에 다시 부상을 입었지만 로셀소는 골도 넣고 마지막까지 패스와 연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얇은 스쿼드

어느 팀이라도 현재의 토트넘만큼 징계자와 부상자가 나온다면 위기일 것이다.
토트넘의 경우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 명단을 골키퍼로 채우고 본인의 포지션이 아닌 곳을 뛰게 할 만큼 절대적 선수의 숫자도 부족하다.
그로 인해 원활한 교체 또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선수들의 체력 저하 및 부상이 우려된다.
빠른 선수들의 부상 및 징계 복귀와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이 시급하다.

마치며 –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

토트넘 3연패 위기 분석 극복
훈련하는 토트넘 선수들 /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1월 아시안 컵과 네이션스 컵으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비수마, 파페 사르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고 기대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이 가진 힘이다.
감독의 전술을 믿고 증명하고 있으며 동료를 탓하지 않고 좋은 선수단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플랜A가 부족하고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있다.
징계 및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본래의 축구를 베스트 11이 할 수 있게 된다면 여전히 토트넘은 강력한 우승 후보고 최고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손흥민이 행복 축구 하기를 항상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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